강남역 한정식 맛집 '노랑저고리' | 도심 속 한옥에서 즐기는 명품 보리굴비 후기
오랜 해외여행 끝에 제대로 된 한식이 간절해지거나, 남자친구와 특별한 저녁을 계획할 때, 혹은 부모님께 정성스러운 식사를 대접하고 싶을 때. 그 모든 순간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곳을 강남역 한복판에서 발견했습니다. 바로 강남역 한정식 맛집으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노랑저고리 한정식입니다. 아버지가 거래처 모임으로 자주 찾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했는데, 직접 방문해보니 왜 어르신들이 이곳을 '찐 맛집'으로 꼽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별세계가 펼쳐지다
강남역 바로 근처 빌딩 5층, 주차장과 연결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삭막한 도심과는 완전히 분리된, 고즈넉한 한옥 공간이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높은 층고와 은은한 조명, 감성적인 팻말 하나하나와 소품까지,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강남 한복판에서 이렇게 멋진 뷰와 한옥의 정취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니, 시작부터 마음을 사로잡혔습니다. 내부가 워낙 넓고 룸과 테이블이 많아 처음 만나는 사람이 있는 어색한 자리나 중요한 비즈니스 모임에도 아주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할 것 같았습니다.

가격이 아깝지 않은 푸짐하고 정갈한 한상차림
저희는 가장 유명하다는 보리굴비 한상을 주문했습니다. 음식이 나오기까지 20분 정도 걸렸지만, 정성 가득한 상차림을 받는 순간 기다림은 완벽히 보상받았습니다. 상다리가 휘어질 듯 차려진 음식들은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지는 비주얼이었습니다. 보쌈, 쭈꾸미볶음, 불고기, 잡채, 고등어구이 등 메인 요리급 반찬들이 가득했고, 6가지가 넘는 기본 찬들도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이 훌륭했습니다. 특히 자극적이지 않고 간이 세지 않아 부모님 입맛에도 안성맞춤이었고, 오랜만에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집밥을 먹는 기분이 들어 밥심이 절로 났습니다.



친구 생일이라 방문했는데, 세 명이서 정말 배 터지게 먹었어요. 양이 정말 푸짐해서 모두가 만족할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덕분에 좋은 추억 만들고 가요!


명불허전 주인공,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강남 보리굴비
이곳의 진짜 주인공은 단연 보리굴비였습니다. 다른 식당에서 먹었던 짜거나 뻣뻣한 보리굴비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노랑저고리의 보리굴비는 식감이 놀라울 정도로 부드럽고 간도 완벽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감동적이었던 점은 직원분께서 먹기 좋게 손수 다 발라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저희는 대화에 집중하며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죠. 시원한 녹차물에 밥을 말아 꾸덕하고 고소한 보리굴비 한 점을 올려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습니다. 왜 보리굴비 전문점이라 불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강남 부모님 식사, 모임 장소로 강력 추천하는 이유
식사를 하는 내내 '다음엔 엄마 아빠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분위기, 맛, 서비스,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친절하고 재빠른 직원분들 덕분에 식사는 더욱 기분 좋았고, 고소한 누룽지로 마무리하는 입가심까지 완벽한 코스였습니다. 실제로 저희 어머니는 스파 후에 이곳에 들렀는데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 시간 구애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다만, 인기가 많은 곳이라 예약 없이 방문하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네이버 예약을 하고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저도 한 번은 오픈런해서 마지막 남은 테이블에 앉았을 정도니까요. 기계식 주차로 1시간 무료 주차도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해외에서 온 지인에게 한국의 맛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을 때, 강남역 모임 장소로 손색없는 곳을 찾을 때, 노랑저고리 한정식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재방문 의사 10000%, 입이 즐거우니 기분까지 좋아지는 마법 같은 곳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