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막창 맛집 '더막창스 강남본점', 21년 전통의 대구막창 찐후기
강남의 수많은 맛집들 사이에서 늘 긴 웨이팅으로 궁금증을 자아내던 곳이 있습니다. 바로 2005년부터 한 자리를 지켜온, 2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더막창스 강남본점입니다. 십년 넘게 단골이라는 지인부터, 원장님의 강력 추천까지. 심지어 쯔양, 에스파의 닝닝과 지젤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다녀간 강남 연예인 맛집으로도 유명한 이곳을 드디어 친구들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곳은 제 인생 막창집 1위로 등극했습니다.
강남 한복판에서 만난 편리함과 정겨운 분위기
강남역 10번 출구 바로 근처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더막창스는 번잡한 강남에서 보기 드물게 주차 공간까지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 차를 가져온 친구도 만족스러워했습니다. 매장은 생각보다 넓고 쾌적했고,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 야장 분위기를 즐길 수도 있어 술맛이 절로 날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안쪽 자리에 앉았는데, 대형 스크린으로 야구 경기도 볼 수 있어서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맛의 핵심: 잡내 제로, 고소함 폭발하는 막창의 향연
이곳의 명성이 자자한 이유, 바로 막창 그 자체의 맛에 있습니다. 저희는 사장님의 추천을 받아 시그니처 메뉴인 강남역 대구막창과 곱이 가득하다는 강남 소곱창, 그리고 대창까지 골고루 주문했습니다. 곧이어 불판 위에 올려진 막창과 곱창은 신선함 그 자체였습니다.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바로 '강남 직접 구워주는 맛집'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직원분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맛있는 타이밍에 맞춰 완벽하게 구워주신다는 점이었습니다. 덕분에 저희는 오롯이 대화에 집중하며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죠.
진정한 대구의 맛, 레전드 막장 소스
드디어 잘 익은 막창 한 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어찌나 부드럽고 쫄깃한지, 입안에서 고소한 육즙이 팡 터져 나옵니다. 내장 특유의 잡내는 단 1도 느낄 수 없어서, 평소 막창을 즐기지 않던 친구마저 맛있다며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이 맛의 화룡점정은 바로 특제 '막장 소스'였습니다. 대구 현지에서 먹었던 그 맛과 거의 흡사한 이 소스는, 너무 무르지도 되지도 않은 완벽한 농도에 쌈장보다 부드러운 감칠맛으로 막창의 고소함을 극대화하고 느끼함을 완벽하게 잡아주었습니다. 이 소스야말로 '레전드'라는 말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질릴 틈이 없는 다채로운 메뉴 라인업
기본 막창의 맛에 감동한 저희는 다른 메뉴에도 도전했습니다. 매콤한 맛이 당겨 주문한 '양념막창'은 기분 좋게 퍼지는 맛있는 매운맛으로 기름진 입안을 개운하게 정리해주었습니다. 마치 식사의 마지막을 깔끔하게 장식하는 피날레 같았죠. 또한, 사이드 메뉴로 시킨 쫄깃한 '껍데기'와 시원한 '김치말이 냉국수'는 신의 한 수였습니다. 중간중간 냉국수 한 입을 먹어주니 입맛이 리프레시되어 막창을 끝도 없이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맑고 개운해서 마치 매운탕 같다는 '한우곱창전골'도 다음 방문 때 꼭 먹어보리라 다짐했습니다.
맛을 완성하는 마지막 한 조각, 진심 어린 친절함
사장님과 모든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세요. 덕분에 기분 좋게, 맛있게 먹고 갑니다!
아무리 음식이 맛있어도 서비스가 불만족스러우면 다시 찾기 망설여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더막창스는 맛은 물론이고, 모든 직원분들의 몸에 밴 친절함이 인상 깊었습니다. 제가 밝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그걸 보시고는 말없이 앞치마를 두 개나 챙겨주시는 세심함에 감동받았습니다. 사장님께서 주신 스트레스볼도 소소한 즐거움이었죠. 이런 진심 어린 서비스 덕분에 가족 외식이나 중요한 회식 장소로도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전 6시까지 영업하신다니, 다음엔 밤새 놀다가 들러야겠습니다.
강남에서 막창이 생각날 때,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21년의 내공이 담긴 완벽한 맛,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 그리고 정겨운 분위기까지. '강남 막창 맛집' 1티어는 이곳으로 종결입니다. 아, 근무하러 다시 가는 것만 아니었으면 소주 각이었는데 아쉽네요. 조만간 친구들을 이끌고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그때는 꼭 웨이팅을 뚫고 야외 자리에 앉아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