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 닭갈비 찐맛집, '비와별'을 만나고 광명 찾았습니다!
닭갈비를 워낙 좋아해서 춘천까지 원정을 가기도 하고, 동네 맛집은 꿰고 있다고 자부하는 편인데요. 솔직히 논현동 먹자골목에 이렇게 보석 같은 곳이 숨어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친구들, 직장 동료, 심지어 여자친구까지 다른 동네 사람들을 데려갈 때마다 무조건 여기만 고집할 정도로 제 인생 맛집이 된 곳, 바로 '비와별' 닭갈비입니다. 몇 번째 방문인지 셀 수도 없는 '또또또또간집'으로서, 이곳의 매력을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쾌적하고 넓은 공간, 단체모임 장소로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얼마 전에는 친구들과 3년 만의 모임을 이곳에서 가졌습니다. 논현동에서 여러 명이 모일 만한 장소를 찾기가 은근히 까다로운데, '비와별'은 정말 완벽한 선택이었어요. 매장이 넓고 테이블 간격도 여유 있어서 시끄럽지 않고 쾌적하게 대화하며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깔끔하고 분위기도 좋아서 다들 만족스러워했죠.
특히 이곳이 닭갈비 단체모임에 최적화된 이유는 바로 '초벌 시스템' 덕분입니다. 숯불 닭갈비를 주문하면 맛있게 초벌해서 나오기 때문에 불판 위에서 금방 익어요. 여러 명이서 고기 굽다 보면 누군가는 희생해야 하는데, 여기서는 그럴 필요 없이 다 같이 편하게, 그리고 빠르게 맛있는 닭갈비를 즐길 수 있답니다. 추가 주문도 부담 없어서 정말 좋았어요!
숯불? 철판? 행복한 고민! 취향 따라 즐기는 닭갈비의 모든 것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숯불과 철판, 두 가지 스타일의 닭갈비를 모두 맛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매번 갈 때마다 뭘 먹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되죠.
은은한 불향이 일품! 논현동 숯불닭갈비의 정석
숯불닭갈비는 정말 이곳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숯에 초벌까지 해서 나오니 맛이 없을 수가 없죠. 특히 닭다리살로만 주문했는데, 잡내 하나 없이 정말 부드럽고 야들야들해요.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이 환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로 양념 닭갈비를 더 좋아하는데,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고 달달하면서도 은은한 불향이 배어 있어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에요. 반면 소금구이는 기름기가 싹 빠져 담백하고 고소해서 닭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 최고입니다. 함께 나오는 특제 소스나 소금에 콕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되죠. 목살구이도 별미이니 꼭 한번 드셔보세요!
푸짐함의 대명사! 클래식 철판 닭갈비
어떤 날은 또 이 클래식한 철판 닭갈비가 당기더라고요. 커다란 철판에 큼지막하게 썰린 닭고기와 신선한 채소가 가득 담겨 나옵니다. 직원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게 볶아주시니 편하게 식사에만 집중할 수 있어요. 춘천에서 처음 먹었던 '비와별'의 맛을 동네에서, 아니 그보다 더 맛있게 느낄 수 있다니 정말 감동입니다.
기본 맛은 맵지 않은 편이라 아이나 엄마랑 같이 와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매운 걸 좋아하신다면 주문할 때 "더 맵게 해주세요!"라고 요청해보세요. 제 요청을 너무 잘 들어주셔서 화끈하게 즐길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철판 닭갈비의 국룰, 아시죠? 우동사리, 쫄면사리, 그리고 치즈 추가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양이 정말 푸짐해서 허겁지겁 먹다 보면 배가 터질 것 같지만, K-디저트 볶음밥은 포기할 수 없죠. 남은 양념에 밥까지 볶아 먹으면 그야말로 완벽한 식사가 마무리됩니다.
닭갈비의 맛을 완성하는 환상의 사이드 메뉴 군단
메인 메뉴인 닭갈비가 훌륭한 건 물론이고, 이곳은 사이드 메뉴까지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집니다. 메뉴 구성이 정말 알차다고 할까요?
강력 추천! 신메뉴 들기름 막국수
간만에 갔더니 들기름 막국수가 새로 생겼더라고요. 호기심에 주문했는데, 이게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고소하고 담백한 들기름 향이 입안을 가득 채우는데, 매콤한 양념 닭갈비와 그야말로 '찰떡궁합'입니다. 이 조합 때문에라도 여길 와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어요. 닭갈비 막국수 조합은 진리입니다!
바삭함의 끝판왕, 감자전
이 집 감자전은 여전하더군요.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그야말로 이상적인 감자전입니다. 닭갈비가 익는 동안 애피타이저로 즐기기에도 좋고, 막걸리 안주로도 최고일 것 같아요. 된장찌개도 구수하니 딱 좋아서 밥 한 공기 뚝딱하게 만드는 마성의 맛입니다.
그리고 이곳에 오면 꼭 마셔야 하는 얼그레이 하이볼! 향긋한 얼그레이 향이 닭갈비의 맛을 한층 더 깔끔하게 만들어줘서 꼭 추가해서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맛을 넘어 감동을 주는 곳, 재방문은 운명!
사실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불친절하면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잖아요? '비와별'은 맛, 가성비, 쾌적함은 물론이고 갈 때마다 직원분들의 한결같은 친절함에 감동받는 곳입니다. 사장님은 마치 배우 이선균 님처럼 멋진 목소리로 반겨주시는데, 그 친절함 덕분에 식사 내내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점심 피크타임에는 워낙 맛집이라 손님이 몰려 사장님 혼자 바쁘게 움직이실 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 기다림의 미학을 충분히 보상받고도 남을 만큼 최고의 맛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첫 방문, 두 번째, 세 번째... 이제는 몇 번째인지도 모를 만큼 단골이 되어버렸네요. 퇴근 후 동료와, 주말엔 친구와, 특별한 날엔 가족과 함께. 언제 누구와 와도 만족할 수 있는 곳. 제게 신논현 1등 맛집을 꼽으라면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곳 '비와별'을 외칠 겁니다. 논현동에서 진짜 맛있는 닭갈비가 생각난다면, 더 이상 고민하지 마세요. 여기가 정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