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 때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인생 몸보신 성지 '진전복삼계탕'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고 밤낮 기온 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으슬으슬 감기 기운이 돌기 마련이죠. 저도 그렇고 주변 친구들도 과한 피로와 기침 감기로 고생하는 걸 보니, 이건 정말 '몸보신'이 시급하다는 신호다 싶었어요. 기력이 뚝 떨어진 친구와 함께 "이럴 땐 뜨끈한 국물이 최고지!"라며 만장일치로 결정한 메뉴는 바로 삼계탕이었습니다. 수많은 강남 삼계탕 맛집 중에서도 저희의 선택을 받은 곳은, 신사동의 보석 같은 곳, 진전복삼계탕 신사점이었습니다.
첫인상: 깔끔한 매장과 기분 좋은 친절함
압구정역 3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도 편했어요. 주변에 유료주차장도 있어서 차를 가져와도 문제없고요. 사실 처음에는 점심 때를 놓쳐 브레이크 타임 없는 곳을 찾다가 우연히 들어갔는데, TV에도 소개된 맛집이더라고요! 생각지도 못한 맛집 발견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깔끔하고 정갈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직원분들께서도 정말 친절하게 맞이해주셔서 식사 전부터 기분이 좋았어요. 이런 곳이라면 어른들을 모시고 와도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몸과 마음을 채우는 진한 국물: 전복삼계탕의 모든 것
자리에 앉아 대표 메뉴인 전복삼계탕을 주문했습니다. 곧이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뚝배기가 테이블에 놓이는 순간, 구수한 향이 코끝을 스치며 군침이 돌기 시작했어요.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 안에는 청정해역 완도산이라는 큼직하고 실한 전복이 위풍당당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비주얼부터가 '이것이 진짜 보양식이다'라고 말하는 것 같았죠.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는 순간,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진하면서도 끝 맛은 놀랍도록 깔끔한 국물이 온몸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느낌이었어요. 잡내 하나 없이 깊은 감칠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닭고기! 삼계탕을 먹다 보면 퍽퍽한 살 때문에 아쉬울 때가 많은데, 이곳의 웅추닭은 차원이 달랐습니다. 젓가락만 대도 스르르 결대로 부드럽게 찢어지는 야들야들함과 촉촉함, 그러면서도 탄력이 느껴지는 식감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제가 먹어본 삼계탕 중 단연코 으뜸이었어요.
닭 안을 가득 채운 찹쌀밥은 또 어떻고요. 국물이 깊게 배어든 찹쌀밥에 대추, 은행 등이 어우러져 든든함을 더해줍니다. 정말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싹 비우게 되는 마성의 맛이었어요.
단골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다채로운 메뉴와 변함없는 맛
첫 방문에 완전히 반해버린 저는 그 후로도 여러 번 이곳을 찾았습니다. 저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신사동 오면 꼭 들르는 저만의 맛집이 되었죠. 올 때마다 새로운 메뉴를 시도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가족과 함께라면, 푸짐함의 끝판왕 '완도한판'
부모님과 할머니를 모시고 방문했을 때는 제대로 대접하고 싶어 '완도한판'을 주문했습니다. 문어, 전복, 능이버섯 등 몸에 좋은 재료는 다 들어간 거대한 전골이었는데,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습니다. 쫄깃한 문어와 전복을 먼저 건져 먹고 나면, 그 아래에 숨어있던 야들야들한 닭고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해산물과 버섯의 진한 맛이 우러난 국물은 그야말로 진국이었죠. 편식하는 아이도 정말 잘 먹어서 온 가족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별미 중의 별미! 전복무침과 완도통닭
두 번째 방문에서는 새로운 도전을 해봤습니다. 바로 '전복무침'이었는데요, 이게 정말 별미였습니다! 새콤달콤한 양념과 아삭한 채소, 쫄깃한 전복의 조화가 입맛을 확 돋워주더군요. 또 다른 날 먹어본 '완도통닭(옛날통닭)'은 제가 지금껏 먹어본 옛날 통닭의 기준을 바꿔놓았습니다. 바삭한 튀김옷과 촉촉한 속살은 삼계탕 전문점의 사이드 메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였습니다. 저녁에 와서 '완도한판'에 통닭까지 곁들이면 최고의 술안주가 될 것 같아요!
진전복삼계탕 신사점, 이런 분들께 강력 추천해요!
- 기력 보충이 필요한 분: 환절기, 과로, 감기몸살로 지쳤을 때 최고의 몸보신 삼계탕!
- 부모님 모시고 갈 식당을 찾는 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건강하고 맛있는 메뉴로 가족 외식 장소로 제격입니다.
- 진짜 맛있는 삼계탕을 찾는 분: 퍽퍽살 제로! 야들야들한 닭고기와 진한 국물의 압구정 삼계탕 맛집을 경험하고 싶다면 꼭 방문해보세요.
- 든든한 점심, 저녁 식사 장소를 찾는 분: 압구정, 신사동 근처에서 후회 없는 한 끼를 원한다면 정답입니다.
언제나 만족스러운, 다시 찾고 싶은 나의 단골집
이제는 저도 모르게 사무실 옆에 이 낯익은 간판이 보이면 반가운 마음에 재입장하곤 합니다. 포장해서 먹어도 따뜻함과 맛이 그대로 유지되어 집에서도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었어요. 양도 푸짐하고, 맛도 최고, 직원분들도 늘 친절하시니 갈 때마다 즐겁게 식사하고 나옵니다. 식사를 마치면 서비스로 주시는 요구르트 하나에도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되네요.
삼계탕이 생각날 때, 제대로 된 몸보신이 필요할 때, 저는 주저 없이 이곳을 추천합니다. 신사동 맛집, 압구정 삼계탕을 찾으신다면 '진전복삼계탕 신사점'은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거예요. 저도 조만간 또 방문해서 몸보신 제대로 하고 올 생각입니다. 정말 잘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