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브런치 맛집 "37.5" | 파스타부터 스테이크까지, 완벽한 서초 데이트 레스토랑
누구에게나 마음 편히 찾아가는 '나만의 아지트' 같은 곳이 있죠. 저에게는 교대역 근처에 위치한 '37.5 서초교대점'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집 근처라 주말 브런치를 즐기러,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로, 때로는 가족 외식을 위해 수시로 드나드는 저의 최애 양식집이랍니다.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언제 방문해도 한결같이 반겨주는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 때문이에요.
매장에 들어서면 환한 채광과 넓고 깨끗한 공간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테이블도 넓어서 여럿이 방문해도 전혀 불편함이 없죠. 잔잔한 음악과 차분한 분위기는 대화를 나누기에도 안성맞춤이라, 실제로 데이트나 소개팅을 하는 분들도 많이 보였어요. 비 오는 날에도, 햇살 좋은 주말에도 늘 기분 좋은 식사를 약속하는 곳입니다.
주말의 여유를 더하는 완벽한 브런치
37.5의 진가는 여유로운 주말 브런치에서 특히 빛을 발합니다. 이곳의 프렌치토스트와 팬케이크는 언제나 실패 없는 선택이에요. 달콤하고 부드러운 토스트와 팬케이크에 시럽과 잼을 곁들이면 기분 좋은 하루가 시작되는 느낌이랍니다. 함께 나오는 상큼한 샐러드와 신선한 과일이 느끼함을 잡아주어 마지막 한 입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브런치 세트 역시 구성이 알차고 양도 푸짐해서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죠.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 애매한 시간대에 방문해도 맛있는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취향 따라 즐기는 다채로운 메인 요리
브런치뿐만 아니라 식사 메뉴들도 하나같이 훌륭합니다. 메뉴가 다양해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와서 각자 다른 메뉴를 골라 나눠 먹는 재미가 쏠쏠해요. 음식도 빨리 나오는 편이라 기다림의 지루함도 적습니다.
시그니처는 역시 파스타: 잊을 수 없는 감칠맛
이곳을 '교대 오일파스타 맛집'이라 부르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특히 엔초비 파스타는 짭조름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일품이라 주기적으로 생각나는 맛이에요. 명란 오일 파스타 역시 풍미가 훌륭하고, 매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명란청양크림파스타도 강력 추천합니다. 진하고 새콤한 토마토 맛이 살아있는 볼로네제 파스타나 매콤한 몽블랑 크림 파스타 등 어떤 파스타를 골라도 만족스러울 거예요.



육즙 가득 스테이크와 풍미로운 피자
특별한 날에는 스테이크만 한 게 없죠. 이곳의 프라임 채끝 등심 스테이크는 잡내 없이 깔끔하고, 겉은 살짝 구워졌지만 속은 육즙을 가득 머금어 정말 촉촉합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라 와인과 함께 곁들이면 최고의 조합을 자랑합니다.

피자 역시 기대 이상의 맛을 보여줍니다. 특히 리코타 샐러드 피자는 도우가 페이스트리처럼 바삭해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얇고 파삭한 도우의 고르곤졸라 피자는 클래식한 매력이 있습니다. 향 좋은 트러플 버거도 푸짐해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 좋답니다.

데이트부터 단체모임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공간
이곳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어떤 모임에도 잘 어울린다는 점입니다. 대학교 동기들과 단체로 방문했을 때도 넓은 테이블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고, 다들 음식이 맛있다며 칭찬해줘서 괜히 뿌듯했던 기억이 나네요. 종류별로 맛본 하이볼도 모두 달달하고 맛있어서 모임 분위기를 한껏 띄워주었습니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덕분에 '서초 데이트 레스토랑'으로도 강력 추천합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오붓한 대화를 나누기에 이만한 곳이 없죠. 생일이나 기념일 같은 특별한 날 저녁 식사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플레이팅도 예뻐서 사진 찍는 즐거움도 있고요.

솔직하게 아쉬웠던 점: 서비스 경험
워낙 자주 방문하는 곳이고 대부분의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셨지만, 솔직히 가끔 서비스가 아쉽게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특히 바쁜 시간에는 직원분의 응대가 다소 무뚝뚝하게 느껴지거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즐거운 식사 분위기에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멋진 공간에 걸맞은 한결같은 서비스가 더해진다면 더욱 완벽한 곳이 되지 않을까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결론: 또 찾게 되는 교대역 터줏대감, 37.5
가끔 서비스에서 아쉬움이 남을 때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곳을 계속해서 찾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언제 가도 실패 없는 맛있는 음식, 다양한 메뉴, 그리고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이 주는 만족감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오전에는 브런치와 커피를, 저녁에는 근사한 식사와 술 한잔을 즐길 수 있는 전천후 맛집이죠.
2천 원을 추가하면 커피 리필이 가능한 점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입니다. 교대역 근처에서 괜찮은 '교대 브런치 맛집'이나 '서초 데이트 레스토랑', 혹은 '교대 단체모임' 장소를 찾고 계신다면, 37.5는 분명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입니다. 저 역시 앞으로도 꾸준히 방문할 예정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