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중국집 "아방궁" | 24시 룸 완비, 인생 간짜장과 탕수육 단체회식 후기
친구들과의 오랜만의 모임, 혹은 중요한 회식 자리를 잡을 때면 늘 고민이 깊어집니다. 특히 수많은 인파로 붐비는 강남역에서는 맛과 분위기, 그리고 프라이빗한 공간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곳을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죠. 주변의 추천을 받아 반신반의하며 찾아간 곳, 바로 강남역 중국집 '아방궁'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곳은 제 중식 맛집 리스트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프라이빗한 모임을 위한 완벽한 공간, 아방궁
강남역과 가까워 접근성부터 훌륭했던 아방궁. 안으로 들어서자 넓고 깔끔한 홀과 함께 프라이빗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룸이 잘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피해 우리만의 대화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강남역 단체회식이나 중요한 모임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왜 이곳을 추천하는지 단번에 이해가 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친절한 직원분들의 안내를 받으며 자리에 앉으니, 앞으로 펼쳐질 미식의 향연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인생 짜장면이라 불리는 이유: 아방궁 간짜장
수많은 메뉴 중에서도 방문객들이 입을 모아 '저세상 간짜장'이라고 극찬하던 메뉴를 주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곧이어 등장한 간짜장은 그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습니다. 갓 볶아낸, 춘장을 아낌없이 넣어 진한 소스와 탱글탱글한 면발의 조화는 그야말로 완벽했죠.
은은한 불향과 함께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양파는 소스의 깊은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짜지 않으면서도 깊고 진한 맛, 쫄깃한 면발이 소스를 가득 머금어 입안에서 어우러지는 그 맛은 '살면서 먹어본 짜장면 중 1등'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았습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아방궁의 간짜장을 '근본'이라 부르는지, 한 입에 깨닫게 되었네요.



바삭함의 정석, 탕수육과 다채로운 요리 메뉴
중국집의 또 다른 주인공, 바로 탕수육이죠. 아방궁의 탕수육은 '부먹'을 해도 마지막 한 점까지 바삭함이 살아있다는 후기에 기대를 안고 주문했습니다. 실제로 마주한 탕수육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그야말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습니다. 두툼한 고기는 씹는 맛이 일품이었고, 새콤달콤한 소스는 입맛을 제대로 돋우어 주었습니다.

조금 더 특별한 맛을 원한다면 사천탕수육을 추천합니다. 중독성 강한 매콤달콤한 소스는 느끼함을 싹 잡아주어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만들더군요. 이 외에도 바삭하고 간이 딱 맞는 깐풍기, 깊은 맛의 어향동고, 상큼한 유린기, 푸짐한 칠리중새우까지. 어느 요리를 주문해도 실패가 없는, 높은 수준의 맛을 자랑했습니다.





속이 확 풀리는 깊고 진한 짬뽕의 향연
한국인의 소울푸드, 짬뽕을 빼놓을 수 없죠. 아방궁의 짬뽕은 인공적인 조미료 맛 없이, 재료 본연의 맛으로 승부하는 깊고 진한 국물이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차돌짬뽕은 고소한 차돌박이가 산더미처럼 올라가 있어 푸짐함에 한번, 얼큰하면서도 깔끔한 국물 맛에 두 번 놀랐습니다. 술안주로도, 해장용으로도 이만한 게 없을 것 같네요.
해산물을 좋아하신다면 삼선짬뽕을 추천합니다. 국자를 뜰 때마다 주꾸미, 새우, 홍합 등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 딸려 나와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계절 메뉴인 굴짬뽕과 별미인 짬뽕수제비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짬뽕 라인업 덕분에 취향에 따라 즐거운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강남역 중식의 기준, 아방궁
모든 메뉴가 기대 이상이었던 아방궁. 뭘 먹어도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푸짐한 양은 기본이고, 맛과 서비스, 분위기까지 모든 박자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는 점은 언제든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큰 장점입니다.

강남역에서 제대로 된 중식을 맛보고 싶다면, 혹은 중요한 모임이나 회식을 위한 프라이빗한 장소를 찾는다면, '아방궁'은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저는 이미 다음 방문에 어떤 요리를 맛볼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답니다. 조만간 단골이 될 것 같은 강력한 예감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