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논현역 고기집 "산솔" | 육즙 터지는 숙성삼겹살과 정갈한 반찬의 향연
수많은 맛집이 즐비한 신논현역 근처에서 '진짜'를 만나는 건 언제나 설레는 일입니다. 저에게는 그런 곳이 바로 '산솔'인데요. 벌써 몇 번째 방문인지 셀 수 없을 정도로, 고기가 생각날 때면 자연스레 발길이 향하는 곳입니다. 평일 저녁에는 웨이팅을 각오해야 할 만큼 인기가 많지만, 그 기다림마저 즐겁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가졌죠. 제가 왜 이토록 산솔을 아끼는지, 그 이유를 지금부터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명품 숙성 돼지고기, 차원이 다른 육즙과 풍미
산솔의 핵심은 단연코 고기입니다. 특히 두툼하게 숙성한 꽃목살과 삼겹살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죠. 특수 제작한 불판 위에서 전문가의 손길로 구워지는 고기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직원분들이 가장 맛있는 타이밍에 맞춰 예술적으로 구워주시니, 저희는 편안하게 앉아 최고의 맛을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죠.

한 점 입에 넣으면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겉은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익은 고기에서 육즙이 팡 터지면서 입안 가득 감칠맛이 퍼져나갑니다. 꼬들살 특유의 식감도 별미 중의 별미! 소금에 살짝 찍어 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는 것도 좋고, 명이와사비나 보리쌈장, 청어알젓과 함께 곁들이면 맛의 스펙트럼이 한층 더 넓어집니다.

고기의 맛을 완성하는 강원도의 정갈한 기본찬
산솔이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반찬'입니다. 고깃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성이 아니라, 강원도 식재료를 활용한 개성 넘치는 반찬들이 한상 가득 차려집니다. 하나하나 맛을 보면 정성이 느껴져 메인 메뉴인 고기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여주죠.

새콤달콤한 유자 오이냉채와 유자무생채는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애피타이저입니다. 계속해서 손이 가는 별미죠. 여기에 잘 익은 묵은지와 고퀄리티 명이나물까지, 어떤 조합으로 고기를 즐겨도 최고의 맛을 선사합니다.
식사의 화룡점정! 놓치면 후회할 사이드 메뉴
산솔에서는 고기만 먹고 일어나면 정말 서운합니다. 이곳은 사이드 메뉴까지 완벽하거든요. 많은 분들이 극찬하는 '육회'는 저 역시 매번 주문하는 메뉴입니다. 신선함이 살아있는 육회는 그 자체로 훌륭한 요리입니다. 친구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맛이죠.

오미자 소스로 맛을 낸 산 더덕구이는 은은한 불향과 매콤함이 고기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고, 깊고 진한 국물의 된장찌개는 평범한 고깃집 된장찌개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습니다. 식사 중간 입맛을 리프레시해주는 비빔막국수도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죠.


그리고 마무리는 역시 '깍두기 볶음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고기 먹고 남은 기름에 볶아주는 볶음밥은 한국인의 후식 국룰이죠. 볶음밥 사진을 못 찍은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라는 홍게 라면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해보세요!

쾌적한 분위기, 논현동 회식장소로 완벽한 선택
산솔은 맛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훌륭합니다. 고기 굽는 연기가 자욱한 일반적인 고깃집과 달리, 쾌적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매장 내부가 넓고 청결하며, 심지어 화장실까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방문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런 세심함이 단골을 만드는 비결이겠죠.

덕분에 친구들과의 약속은 물론, 부모님을 모시고 오기에도, 중요한 회식 장소로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친절한 직원분들이 고기를 다 구워주시니 대화에 집중하며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은 단체 모임에 큰 장점입니다. 워낙 인기가 많아 바쁘다 보니 간혹 계산에 착오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하니, 계산 후 영수증을 한 번 확인하는 센스를 발휘하면 더 좋겠죠?

몇 번을 방문해도 변함없는 맛과 친절함으로 만족감을 주는 곳. 신논현역 근처에서 최고의 구워주는 고깃집을 찾으신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산솔'을 추천합니다. 분명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